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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체념해 버렸던 그 어려운 일들을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거뜬히 성취시켰고, “하면 된다.”는 인간의지의 승리를 역사 앞에 실증하였다. 10년 성장의 힘겨운 과정에서 우리는 드디어 잠자던 민족의 얼을 일깨우고, 묻혔던 민족의 저력을 개발한 것이다. 유구한 반만년 역사를 통틀어 이처럼 희망과 의욕과 자신과 긍지와 생명력이 생동한 때가 과연 몇 번이나 있었던가? 제7대 대통령후보 지명수락연설에서 (1971.3.17.)
대학은 민족의 양심과 지성(知性)을 보전(保全)하는 수원지(水源池)라고 볼 수 있다. 서울대학교 종합캠퍼스 기공식 치사에서 (1971.4.2.)
민족 단위의 자존(自存)과 실리(實利)를 앞세우는 세계사의 조류와 복잡 다양하게 전개되는 극동정세의 추이는 이제 우리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자주, 자립, 자위의 결단과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주체적인 역량, 우리의 자주적인 결단 없이 국제 정세가 이렇게 변한다고 해서 이렇게 따라가고, 저렇게 변한다고 저렇게 흔들리고, 좌고 우면(左顧 右眄). 우왕좌왕(右往左往)하는 외교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연두기자회견에서 (1972.1.11.)
민족과 국가는 영생(永生)하는 것이다. 특히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은 영원한 생명체(生命體)다. 연두기자회견에서 (1973.1.12.)
민족의 생존권은 절대불가침의 천부적 권리(天賦的 權利)다. 그러나 이 권리는 결코 남이 지켜 주는 것이 아니며, 또한 지켜 줄 수도 없는 것이다. 자주 · 자조 · 협동의 정신이 바로 집단 안전보장의 기본이 된다는 것은 명백하다. ‘국군의 날’ 유시에서 (197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