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곤과 후진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고 싶은 선조가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가 이 악유산(惡遺産)을 다시는 후손들에게 물려 주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인내와 용기로써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국의 근대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뿐이다.
개천절 경축사에서 (1965.10.3.)
시대의 환경의 변천에 관계 없이 노동은 인간이 가진 가장 근원적인 생활무기다.
‘근로자의 날’ 치사에서 (1965.3.10)
신념이 있는 곳에 미래가 있고,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우리 힘으로 잘살아 보겠다는 굳은 신념과, 우리 고장을 부유하게 살기 좋은 낙원으로 건설하려는 의지는 메마른 황토를 옥토로 바꾸고, 헐벗은 산야(山野)를 기름진 녹원(鹿苑)으로 만들어 자립 자존(自立 自存)하는 민족중흥(民族中興)의 길을 반드시 열어 놓고 말 것이다.
방미시 교포들에 대한 인사에서 (1965.5.18.)
앞집에는 행복을 만끽하는 일본의 가정(家庭)을 두고, 이웃 동네엔 서독(西瀆)의 경우를 바라다보며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결의하여야 하는가? 언제까지 이러만 앉아 있을 것인가?
박정희 지음 『국가와 혁명과 나』에서 (1963.9.1.)
언론의 자유는 정부 이전에 확립되어 있고, 어떠한 나라도 언론의 자유만은 구속할 수 없다는 계몽시대(啓蒙時代)의 논리가 아직도 이 나라에 활개치고 있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명백하고도 현존(現存)하는 위기 하에서의 언론의 자유는 이를 제한할 수 있다는 30년 전에 미국이 확립한 판례(判例)를 인용하고자 한다. 문제는 국가의식(國家意識)이다. 이것이 과연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주체적 판단 말이다.
한국 신문발행인협회 총회 치사에서 (196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