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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욕즉강

무욕즉강『나는 박정희대통령에게 특수한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나처럼 체구가 마르고 작기 때문이다. 박대통령은 그 신장이나 체구가 나보다 물론 큰 편이지만 만일 나보다 더 작고 더 말라 있다면 나는 좀더 친근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 서민적인 체취는 바로 그 분이 지닌 민주적인 체질이 아닌가 싶었다.』<趙演鉉(문학평론가) 「서민체취 민주적 체질」중에서> 한 문학평론가의 정의적 소감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던져준다. 소박하고 욕심없고 서민적인 기질의 대통령에 대한 친애의 감정이 잘 우러나는 표현으로 채워져 있음을 본다. 무욕즉강(無欲則剛) - 욕심이 없을 때 강하게 된다는 새해 아침의 휘호는 어쩌면 그자신에 대한 채찍질 이기도 할 것이다. 이 말은 마음을 비우게 될 때 오히려 채워지게 되고 강하게 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어떻게 마음을 비울것인가 가난하게 되면 마음이 비게 된다. 가난은 은빛이며 가난은 첫눈이고 가난은 파도 위에 내리는 하얀 달빛인 동시에 젖먹이 아이의 입가에 서려 있는 엄마의 젖내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