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경야독
『산학협동의 일환으로서 근로소녀들의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신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1970년의 일로 기억되는데 각하께서 “청소년의 교육은 조국과 민족흥망에 직결되는 중대문제이며 특히 가정형편으로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생산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청소년들의 선도는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교육은 기업체에서 잘 연구해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일” 이라고 말씀하셨다. 각하의 이 말씀에서 계시를 얻어 나는 1974년에 한일여자실업학교를 설립했는데 제1회 입학식은 신입생들의 눈물바다로 나도 처음 당하는 감격어린 장면이 되었었다.
그 뒤 각하께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 학교의 발전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시어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는 기특한 소녀들의 앞날을 격려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다. 예를 들면 우선 교명을 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로 고쳐 주심으로써 학생들의 사기를 높여 주셨고 두 차례에 걸쳐 새마을장학금을 하사애 주셨을 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직접 내교하셔서 수업광경을 눌러 보시고 학생들을 격려해 주셨다.』 <金翰壽(한일합섬 대표이사) 「지고지순한 애국애족정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