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기당천
일기당천은 [일당백]이나 [일당천]과 비슷한 의미의
단어로서 한 사람의 말을 탄 기병이 천 명의 보병을
상대로 싸워 이기는 무용을 말한다.
무용과 지략이 뛰어나서 능히 많은 수의 적군을 상대로
싸울 출중한 능력을 상징하는 사람을 칭하는 용어로
요즘에는 일반사회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박대통령은 자주국방에 대한 뼈저린 신앙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 바탕 위에서 국가안보가 지켜지고
경제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일기당천]은 국군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를
가득 담은 휘호로서 많은 휘호들 가운데서
대표작으로 꼽아도 손색없을 만큼
높은 경지에 이르러 있음을 볼 수 있다.
많은 서예가들이「한一자」와「일천千」자의 획이
어렵고 대단한 필력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기세가 충만해 있는데 이 글씨를 쓰던
당시의 박대통령은 붓을 잡을 때 넘치는 힘으로 충만되고 있었고
그 충만된 힘이 서예의 법에의해 잘 통제되고 있음도
네 글자의 균형에서 드러나고 있다.
글자의 뜻에 걸맞게 힘과 균형이 갖추어진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