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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여귀

돌이켜 보면 누적된 부패와 간접침략의 위협 앞에서 방황하던 처참한 조국의 현실을 좌시할 수 없어 구국의 순정에서 혁명의 봉화를 든 지 어언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비롯하여 각 분야에 걸친 시책을 과감히 수행하여 경제적 사회적인 제질서를 정비하고 개선함으로써 민주복지국가로서의 기반을 공고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앞날에 수 많은 형극의 길을 예상케 하는 동시에 절실히 해결하여야 할 당면 과제가 산적해있습니다. 그것은 다가올 민정을 5·16이전이나 4·19이전의 정치양상으로 복귀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리 신념을 더욱 굳게해 주고 또다시 무위무능한 부패와 불의에의 환원이어서는 우리의 희망을 한층 더 고무시켜 주는 것입니다.

<1963622일 육군대학 졸업식에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치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