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족의 저력
민족의 저력 우리민족에 대한 박대통령의 신뢰는 거의 절대적인 것이었다.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슬기, 과학기술의 습득에 있어서의 탁월한 능력, 예의와 염치를 중히 여기는 국민성과 세계 제일의 교육열, 가난을 제압하기 위한 줄기차고도 끈질긴 노력 등 「민족의 저력」에 대한 신뢰는 그의 통치기 전반을 관류하며 흐른 확신이었고 또 신념이었다. 박대통령의 그러한 저력, 용솟음쳐 나오는 에너지를 적절히 활용하여 조국근대화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여 왔다. 때로 이러한 강력한 리더쉽은 강권정치로 지탄을 받았고 때로는 독재정치로 비난을 받았지만 부패ㆍ무능ㆍ극빈곤ㆍ분열ㆍ좌절ㆍ실의의 국가적 상황속에서 국민적 합의로 이를 척결한다는 것은 적어도 당시의 형편으로선 불가능에 가가운 것이었다. 강력한 지도력이야말로 만성적인 공무원의 부패와 무능을 척결할 수 있었고 실의와 좌절에 빠진 「민족의 저력」을 다시 이끌어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