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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총화 국리민복

자주총화 국리민복 -1978

「자주총화(自主總和)」란 일종의 「국민적합의」의 자주성을 말한다. 강요되거나 타율에 의한 것이어서는 안 되고 우리 국민들의 총체적이고 자발적인 합의를 이루어야겠다는 것이 박대통령의 신념이었다. 우리국민들의 자주적 총화란 무엇일까. 그것은 경제적으로는 자립경제이고 국방에 있어서는 자주국방이었다. 자립경제ㆍ자주국방은 어떤 점에서는 상치된 개념이다. 자주국방을 이루려면 자립경제의 목표는 국방비 지출의 증가로 목표연도가 늦추어 잡게 되고 또 자립경제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자주국방을 달성하기가 어려운 특수한 양면성이 있다. 박대통령은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물샐 틈 없는 국민적 합의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것이 「자주총화」로 표현되었다. 그 바탕 위에서 나라의 이익과 백성의 복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것이 1978년 원단에 국정지표로 쓴 「자주총화 국리민복」이란 휘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