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춘삼월 소묘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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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소묘
벚꽃은 지고 갈매기 너울너울
거울 같은 호수에 나룻배 하나
경포대 난간에 기대인 나와 영(英)
노송은 정정 정자는 우뚝
복숭아꽃 수를 놓아 그림이고야
여기가 경포대냐 고인도 찾더라니
거기가 동해냐 여기가 경포대냐
백사장 푸른 솔밭 갈매기 날으도다
춘삼월 긴긴 날에 때 가는 줄 모르도다
바람은 솔솔 호수는 잔잔
저 건너 백사장에 갈매기떼 희롱하네
우리도 노를 저으며 누벼 볼거나.
경포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