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기념관] 보도자료 [박정희정신 통권제2호 2017.3.4]
- 2017.03.06
박정희 대통령의 시대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잡지 『박정희정신』 제2호(2017년 3·4월호)가 지난 1일 발간됐다. 2017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을 기념하기 위해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좌승희)이 발간하는 『박정희정신』 제2호는 박정희 후보의 1963년 9월 28일 대통령선거 연설을 발굴 소개했다.
1962년 12월 26일 대통령중심제와 3권 분립을 기반으로 한 새 헌법이 제정되었는데, 바뀐 헌법은 국민의 직접선거를 통해 최다수 득표자가 대통령에 오르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박정희는 정치인으로 새 출발하기 위해 군복을 벗고 민주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제5대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박정희는 혁명을 일으킨 주역으로서 구 정치인들을 다음과 같이 질타한다.
“저는 지금 구 정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 민주주의를 다음과 같이 표현 합니다. 그들이 부르짖는 민주주의는 허수아비 민주주의요,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 민주주의요, 사대주의적 바탕 위에 있는 사대주의적 민주주의요, 이것을 본인은 통틀어서 가식적인 민주주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략)
본인은 왈 이것을 허수아비 민주주의라는 것입니다. 알맹이가 없는 가식된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입버릇처럼 대한민국에 있어서의 민주주의는 자기들만이 알고 있고, 자기들의 독점물처럼 떠들고 돌아다닙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한민국에 있어서 구 정치인들보다는 우리 국군 장병들이 민주주의를 지켰다고 입으로 떠들지는 않지만, 과거 6·25 사변을 전후해서 오늘날까지 조국이 공산주의의 침략을 받았을 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서 피와 목숨을 바치고 나와서 싸운 것이 누구였습니까? 우리는 말없이 민주주의를 행동으로써 실천한 것입니다.”
‘박정희정신’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전문가 좌담은 김인영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유광호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초빙연구위원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박정희 정부가 제정한 국민교육헌장에 박정희정신의 근본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박기성 교수는 전 세계의 전문가나 학자, 지식인과 언론인들이 농업 우선의 발전전략을 주장할 때 박정희 대통령은 이론적 토대나 학문적 연구도 되어 있지 않았던 ‘수출주도형 공업화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기적과도 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져왔다고 지적한다.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기고문 ‘박정희 시대는 왜 고속성장이 가능했나?’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좌 이사장은 박정희 개발연대에는 노력과 성과에 따른 공정한 차별대우를 통해 각자의 성장과 발전의 동기를 유인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를 실현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증명해냈다.
조우석 미디어펜 주필의 ‘박정희 정신세계의 재구성’도 의미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영훈 서울대 교수의 ‘나라만들기―대한민국사’ 강의를 중심으로 박정희 정신세계를 분석한 조 주필은 현실적 실용주의로 무장한 박정희와 명분과 대의로 무장한 유교적 마인드의 반대세력 간의 충돌이 박정희에게 귄위주의자, 독재자라는 이미지를 뒤집어 씌웠다고 지적한다.
만약 박정희가 소통과 타협에 능한 사람이거나 온유한 스타일의 정치인이어서 야당의 노선을 일부 받아들여 무원칙하게 절충을 시도했다면 박정희의 대중적 인기는 상대적으로 높아졌을 것이고, 국정운영의 부담도 덜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박정희가 자기 편하자고 타협을 했을 경우 오늘의 대한민국 경제는 없거나 만족스럽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 필자의 관점이다. 경제뿐만 아니라 한일 국교 정상화 타결도 무한정 늦춰졌을 것이고, 베트남 파병 역시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도 권위주의적 통치의 상징이라고 사람들이 악을 쓰는 유신체제의 선택 역시 박정희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정희의 독재자 이미지, 권위주의 통치자 이미지는 비판론자들에 의해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고, 박정희를 ‘악의 화신’으로 몰아붙이는 원초적 굴레가 되었다는 점을 조우석 주필은 날카로운 필치를 통해 통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가 남정욱 씨가 기고한 박정희 대통령이 대선후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하는 가상 대화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이 기고문에서 남정욱 씨는 “국가는 국민의 안전과 정의의 실현을 책임지는 선한 얼굴과 무자비한 폭력을 구사하는 악한 얼굴을 양면에 가진 아수라 백작 같은 존재”라면서 “국가의 그런 앞뒤 안 맞는 성격을 이해해야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박정희 리더십 캠프’ 행사의 일환으로 청년박정희연구회 소속 회원 11명이 6박8일 간 베트남 탐방을 한 특집도 주목할 만하다. 청년박정희연구회원들은 베트남 현지를 탐방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으로 진행된 베트남전 참전은 대한민국의 성장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신(神)의 한 수’였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힌다. 회원들의 베트남 탐방기는 3월 중에 단행본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대통령학 전문가 김충남 박사의 국가건설과 박정희 리더십 연구, 바른교육학부모연합 대표 에스더 김 씨가 고등한국사 현장검토본을 분석한 결과 박정희 서술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되어 있다는 문제제기, 박정희 연구가 한영수 박사가 영화 ‘부산행’이 박정희의 근대화 역사를 조직적으로 파괴한 내용, 이성은 기자의 대통령의 양복사가 본 인간 박정희의 진면모, 그리고 인기 만화가 윤서인 씨의 ‘만화로 보는 박정희’ 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 차 있다.
격월간 잡지『박정희정신』은 전문 연구자들이 박정희 시대를 새롭게 연구 조명하는 학술논문과 심층취재기사, 그리고 새로운 자료 발굴 등 학술과 저널리즘의 혼합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때문에 일반 독자들도 부담 없이 박정희 시대의 진면목을 학문적으로, 그리고 흥미진진한 읽을거리로 접할 수 있다.
잡지는 격월간 주기로 발간되는데 올해는 매 홀수달 1일(3월 1일, 5월 1일, 7월 1일, 9월 1일, 11월 1일) 발간된다. 오프라인 잡지 발매와 동시에 e북 형태로도 제작돼 박정희기념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를 하여 볼 수 있다. 잡지는 비매품이며, 정기구독을 원하는 분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02)716-9345 사무처로 신청하거나, 이메일 memoaf@daum.net 으로 신청하면 된다.